[스팁토니] 술게임

조나쁨 2015. 1. 28. 09:27

푼다 나는 썰을 교성을 지르는 허리 짓이 풍부한 토니 취한 술에





오랜만에 평화롭고 활기찬 나날이 이어지자 다들 긴장 좀 느슨히 풀고, 그간 쌓인 피로도 풀 겸, 토니가 MT 가자며 숨겨왔던 별장 하나를 공개함. 쉰다는데, 여행이라는데 싫어할 리가 있나, 다들 좋다며 손뼉 치고 신 났음. 엠티 하면 술이지!라며 술로 집 지을 듯 잔뜩 가져오려는 걸 누구 죽일일 있느냐며 간단하게 챙기라고 했지만, 그 간단하게 가 절대 간단하지 못한다. 도수 짱짱 센 걸로 한 50병 챙겨간다고 합시다. 다들 신체가 강력하니 이 정도는 먹어야 취하겠지.

낮에는 섬의 아름다움에 잔뜩 취해서 수영하고 물장난치고 빠트리고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노는 거처럼 개구지게 놀았음. 아닌척했지만 스티브가 제일 신 나게 놀았지. 그리고 밤이 돼서 술파티!!! 하는데 그냥 먹으면 재미없으니 술 게임을 시작한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거처럼 신 나게 놈. "바튼이~ 좋아하는~ 랜덤~ 게임! 랜덤~ 게임~" 막 이딴 거 외치면서 깔깔거리고 술 먹고 하는데 분위기도 열정적이고 술도 과격하니 금세 취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닌 듯 놀고 있음.

그러다 이제 더할 게임이 없나 싶어서 다들 머리를 굴리는데, 토니가 나 한국 가서 학생들이 하는 게임 봤다고, 그거 하자고 의견을 제시했음. 무슨 게임? 하고 묻자 기다려보라며 핸드폰으로 사진 하나를 띄우는데 웬 유사 성행위가 나와서 다들 놀램. 이게 무슨 게임이냐고 하자 토니가 이거 짝을 지어서 최대한 야한 자세 취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며 깔깔거렸음. 제정신이었다면 "세상에 토니 정신 좀 차리게"라며 다들 병먹금 했을 텐데, 알딸딸한 취기에 "어... 재밌겠는데?" 하고 ㅇㅋ 해버림 그래서 짝을 짓는데 스티브랑 토니, 바튼이랑 배너 나타샤랑 토르 이렇게 짝이 되었음. 일단 점수를 먹여야 하니, 각 한 팀씩 나와서 최대한 야하게 자세를 취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점수를 먹이는 식으로 하기로 함.

맨 처음엔 나타샤랑 토르가 나옴 토르가 나타샤에게 어떻게 하면 되오? 하고 묻자 나타샤가 토르한테 일단 누워요. 하고 눕혔음. 다들 오 기승위인가? 하며 보는데 대뜸 나타샤가 토르 두 다리를 번쩍 들어서 발목을 잡고는 나타샤가 토르를 박는 것처럼 엉덩이에 허리를 문질렀음. 보고 있던 바튼이 술을 뿜고 스티브는 얼굴이 빨개짐. 지금 무슨 상황인지 누워있느라 모르는 토르가 ?? 하고 있고 나타샤는 닿을 듯 말듯한 손동작으로 토르의 몸을 훑고 골반을 튕기며 미소를 지었음. 놀 거 다 놀아본 토니가 역시 냇이라며 박수를 침.

의기양양하게 내려오는 나타샤와 뭐 했어? 하는 표정의 토르의 다음 차례로 바튼이랑 배너가 올라갔음. 아 이 커플은 망했어요. 뭘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깐죽거리며 토니가 중계했음. 바튼이 기브 업할까요? 하고 조심스레 묻는데 배너가 잠시 생각에 잠김  그리곤 바튼을 잡고 벽으로 가더니 아무 설명 없이 바튼을 번쩍 들어서 벽에 등을 지도록 하고 바튼 다리 사이로 몸들 밀어 밀착시켰음. 설명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거라 바튼이 답지 않게 얼굴이 빨개졌고 배너 박사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바튼의 입에 물렸음 그리고 애무하든 바튼의 목덜미에 입을 가까이 다가가 목선을 따라 스윽 훑는데 꼭 진짜 핥는 거 같은 유한 움직임에 다들 오오오 하고 작게 탄성을 질름. 바튼의 엉덩이를 꽉 쥐었다 놓은 걸 끝으로 배너가 끝났다며 바튼을 내려놓았음. 홍당무가 돼서 내려오는 바튼과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배너 뒤로 왠지 모르게 흉흉히 쳐다보는 나타샤가 있었음.

마지막으로 스티브랑 토니가 차례가 되었음. 토니는 다들 한 까닥했지?! 어? 특히 박사! 이렇게 뒤통수 치기야?!라며 소리쳤음 제일 야하다 싶은 거 다해버렸는데 뭐 하지라며 토니가 스티브를 바라보았음. 스티브는 헛기침을 두어 번 하다가 그... 저기 토니 이런 건 좀 너무... 그런 거 같지 않은가...라며 회피하려는듯한 모습을 보였고, 토니는 헛소리 말라며 스티브를 앉혔음 플레이보이에 화려한 스캔들로 둘둘 감은 내가 져서야 되겠어? 토니는 자기만 믿으라고 하고는 스티브의 자세를 잡아주었음. 무릎을 낮게 세워 앉혀놓고 두 팔을 등 뒤로 뻗어 바닥을 짚어서 중심을 잡게 했음. 그 위로 토니가 걸 터 앉았음. 스티브 몸 위로 앉아 다리를 바깥으로 걸쳐선 그대로 몸을 뒤로 빼 바닥에 완전히 누워버렸음. 뭐 하는 건가 싶어서 바라보는데 토니가 슬슬 골반을 비비며 나른하게 숨을 내쉬었음. 입술을 핥다가 가슴부터 허벅지까지 천천히 손으로 훑었음. 그리고 허벅지 안쪽을 제 손으로 잡고는 골반을 튕기기 시작했음. 간간이 토니의 엉덩이가 스티브의 고간에 눌리며 닿았고 그때마다 스티브는 깜짝깜짝 놀랬음. 토니는 집중하는 듯 고개를 뒤로 젖히며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는 힘을 주어 바들거렸음 토니의 술로 빨개진 얼굴이 자세 때문에 더 피가 몰려서 새빨개졌음. 술 때문에 숨이 차서 헉헉거리지만, 남들 보기엔 한창 행위 중에 신음하는 것처럼 보였음. 토니는 제 허벅지를 잡던 손을 놓고 바닥에 내려 스티브의 발목을 잡았음. 두어 번 더 허리를 튕기다 반동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킨 토니가 그대로 스티브를 밀어 이번엔 스티브를 눕혔음. 그리고 스티브의 상체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올리고 끌어올리듯 가슴을 모았다가 그대로 중심을 잡고 다시 허리를 흔들었음. 그리고 고개를 숙여 스티브의 입술에 닿을 듯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다가 멈췄음. "어때? 장난 아니지?" 토니는 씨익 웃고는 곧바로 몸을 세워 일으켰음.

평이 어떨지 모르지만 난 내가 제일 꼴리게 했다고 생각되는데? 의기양양한 토니의 목소리에 다들 그래요, 님이 이겼어요.라며 새빨개진 얼굴을 술로 달래고 있었음. 스티브는 내가 지금 무슨 일을 당한 건가 하고 멍청한 표정으로 누워있었음. 그 모습을 토니가 보곤 정신 차리라며 가볍게 뺨을 치고 일으켜 세웠음. 그 뒤로 게임이 몇 개 더 진행되었지만, 스티브는 도통 집중할 수가 없었음. 두근거리는 심장은 술자리가 끝나 잠들 때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날이 바로 스티브가 토니한테 처음 동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라는 사실을 스티브 빼곤 아무도 몰랐음





즐거웠던 MT가 끝나고 어벤져스 타워로 돌아온 후 스티브는 토니한테 계속 눈이 갔음. 걸을 때, 밥 먹을 때, 기계를 만질 때, 심지어 하품할 때마저 스티브는 토니를 눈에 새기듯이 바라보았음. 처음엔 힐끔힐끔 보던 게 점점 대놓고 멍하니 바라보자 토니가 슬슬 짜증 내기 시작했음. 아이고 눈빛이 뜨거워서 타 죽겠네~라며 농담으로 무마하려다 점점 강렬해지는 시선에 대놓고 단호박을 먹이기까지 했음. 그렇게 보는 거 좀 기분 나쁜데 그만 보지? 그러면 스티브는 미안하다고 얼른 사과했지만, 시선을 거두지는 않았음. 그러다 결국 사달이 났는데, 식사하는 모습마저 뚫어져라 쳐다보는 눈길에 토니가 결국 제대로 열 받아버렸음. 아 진짜 짜증 나서 돌아버리겠네! 밥 먹던 탁자를 쾅 하고 치며 일어선 토니가 스티브한테 성큼성큼 다가갔음 뭐야? 신종 괴롭힘이야? 왜 자꾸 못 잡아먹어 안달 난 것처럼 노려보는 건데! 토니가 소리를 지르자 스티브가 안절부절못했음. 사실 스티브도 왜 토니한테 눈이 가는지를 잘 몰랐던 게 커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그건 되려 토니의 화만 불러일으켰음 대답할 필요성도 없다 이거야? 어이구 그래 알아서 사라지겠습니다. 신경 쓰이는 놈이 나쁜 거죠! 토니는 손을 들어 털어내고는 그대로 몸을 틀어 나가버렸음. 스티브는 어쩔 줄 몰라 눈알만 데굴 굴리다가 냉큼 토니를 따라나갔음.